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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 뉴스

삶에 스며드는 진짜 음악 교실

by enbnews 2025. 2. 10.

삶에 스며드는 진짜 음악 교실
삶에 스며드는 진짜 음악 교실

 

 

 

오는 2월 11일 (화) 저녁 6시 30분, EBS 교육대기획 - 클래스 업! 교실을 깨워라에서는 제물포중학교 오성경 선생님의 수업을 소개한다. 10년 차 교사인 오성경 선생님은 학생들의 삶과 음악을 연계해, 학생들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음악을 느끼고 자신만의 음악을 창작하는 특별한 음악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음악 영화처럼, 학생들이 음악을 사랑하게 하고, 음악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내는 선생님의 마법 같은 수업을 공개한다.

 

오성경 선생님은 삶에 스며드는 음악 수업을 목표로, 3단계로 수업을 진행한다. 미국의 교육학자 벤저민 블룸이 제시한 교육목표 6단계 중 지식-적용-창작의 3단계를 따온 것인데. 이에 따라 학생들은 먼저 온몸으로 음악 ‘지식과 이론’을 익히고 표현하며, 이렇게 배운 이론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활동까지 이어가며 깊이 있게 음악을 이해하게 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러한 체계에 따라 설계된 세 가지의 음악 수업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수업의 시작은 이론 단계! 보통 중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음표와 박자를 기초 이론으로 배우게 된다. 하지만 오성경 선생님의 음악 교실에선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학생들이 단체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쿼트를 하고, 손과 발을 구르며 다 함께 교실을 빙빙 돌기 시작하는데?! 사실 이는 몸으로 박과 음을 배우는 과정이다. 8분음표, 16분음표 등으로 표현되는 추상적인 박자의 흐름을, 몸을 써서 물리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느끼게 하는 것! 학생들은 직접 스쿼트를 하며 박자를 잘게 쪼개어 몸에 새기고, 손과 발을 구르며 보이지 않는 박자를 감지한다. 이렇게 제대로 익힌 ‘박자 감각’은 학생들의 삶 속에 고스란히 살아난다. 학생들은 이제 걸을 때도, 심장의 두근대는 박동을 느낄 때도, 일상 속의 모든 소리에서 박자를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선생님의 이론 수업이 단순히 이론에서 그치는 게 아닌, 삶 속에서 음악의 본질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박자와 음, 감정 표현을 담은 셈여림 등 다양한 이론을 배운 뒤에는 이를 다른 상황에 실제로 적용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성경 선생님이 설계한 수업이 바로 내 삶의 음악 감독 되기 프로젝트이다. 학생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주제를 제시해 주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영상을 제작한 후 여기에 배경 음악을 연출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실제 콘텐츠 제작 시 음악을 연출하는 방식을 그대로 살려, 짧은 구간별로 셈여림, 멜로디, 악기 구성 등을 바꿔 딱 맞는 배경 음악을 만들게 한다. 밤샘 게임의 피로함, 게임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 등의 음악을 연출하며, 음악으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까지 익히게 되는 것이다.

 

지식, 적용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창작. 오성경 선생님은 매 프로젝트마다 지식-적용-창작의 3단계를 거치되, 그 수준을 점점 높여왔는데, 3학년 학생들은 직접 경기민요를 작곡하는 단계까지 나아간다. 이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경기 민요의 음과 박자 패턴을 분석하고, 블록 코딩을 통해 직접 소리를 들으며 경기 민요의 패턴을 적용해, 자신의 감정을 담은 음악을 작곡한다. 이렇게 중학교 내내 수많은 음악 프로젝트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이제 음악이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음악을 통해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마음이 성장하는 경험을 한 것이다.

 

학생들이 음악과 조화를 이루며 삶을 표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 오성경 선생님의 수업은 오는 2월 11일 (화) 저녁 6시 3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교육대기획 - 클래스 업! 교실을 깨워라 '삶에 스며드는 진짜 음악 교실'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음악을 즐기고 느끼고 음악으로 내면이 성장하는 특별한 수업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환영했고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힐링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다고 전했다. 가족들과 함께 시청해 보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국내 총괄 보도국장 이자연)